살롱을 열기 전에 이 건물을 반년쯤 비워두고 봤습니다. 벽을 뜯어내니 안쪽에서 벽돌 기둥이 나왔고, 천장을 걷으니 철골이 그대로 있었습니다.
가릴 수도 있었지만 남겼습니다. 새로 들인 것은 오크 가구와 반투명 미닫이뿐입니다. 오래된 것과 새것이 한 화면에 같이 보이는 편이 이 공간답다고 생각했습니다.
2층 창가 자리에서 머리를 하시면 오후 세 시쯤 창살 그림자가 테이블 위로 길게 들어옵니다. 그 시간대 예약을 좋아하는 손님이 꽤 계십니다.



